새벽배송 넘어 '경험 경쟁'으로: 네이버-컬리 협력의 진짜 의미
네이버 - 컬리, 온라인 장보기 ‘컬리N마트’ 출시
최근 발표된 네이버와 컬리의 협력은 단순한 서비스 제휴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이는 한국 이커머스 물류 경쟁의 무게 중심이 ‘자산 보유’에서 ‘연결과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라 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플랫폼으로서 보유한 방대한 이용자 데이터와 AI, 다양한 콘텐츠를 연결해 네이버플러스스토어 재구매율 극대화를 꾀하고 있고, 컬리는 차별화된 상품 소싱력과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새벽배송 역량을 더하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네이버가 직접 감당하기 어려운 ‘장보기’ 영역을 컬리와의 협력으로 보완하는 셈입니다.
특히 최근 물동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컬리의 물류 자회사 ‘컬리넥스트마일’은 이번 협력의 핵심입니다. 지난 9월 1일부터 네이버쇼핑에 입점한 브랜드와 셀러들도 컬리넥스트마일을 통한 새벽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배송 경험을 차별화하려는 시장의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두 가지 풀필먼트 전략
오늘날의 풀필먼트 전략은 크게 두 가지 흐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풀스택 인하우스 모델
쿠팡이 대표적입니다. 물류 전 과정을 직접 소유·운영하며 속도와 신뢰를 통제합니다.
얼라이언스 모델
네이버처럼 검증된 파트너와 협력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입니다.
두 모델의 차이는 분명하지만, 공통된 과제는 동일합니다.
바로 “고비용 구조 속에서 수익성을 어떻게 방어할 것인가”입니다.
자동화 없이는 불가능한 수익성 방어
소비자 입장에서 새벽배송, 신선 PB 상품은 매력적이지만 기업에는 막대한 비용 부담입니다.
라스트마일 경쟁을 차별화하려면 물류센터 내부의 피킹·패킹·적재·검수 공정이 자동화되어야만 합니다.
자동화가 없다면 물류비는 누적되고, 장기적 경쟁력은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AI, 앞단과 뒷단의 동시 진화
오늘날 AI는 물류·커머스의 양면에서 동시에 진화하고 있습니다.
프런트엔드(Front-end)
개인화 추천, 검색 최적화 등 소비자 경험을 혁신하는 영역
백엔드(Back-end)
AI 로보틱스 기반 자동화를 통해 운영 구조 자체를 혁신하는 영역
이 두 축이 함께 굴러가야 비로소 진정한 스마트 커머스가 완성됩니다.
‘배송 경험 경쟁’의 서막 + 제도적 변수
네이버–컬리의 협력은 결국 배송 경험을 둘러싼 경쟁의 새로운 서막이라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빠르고 정확한 배송’은 결국 센터 내부의 효율에서 결정되며, 이는 AI 로보틱스 자동화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여기에 최근 논의되고 있는 노란봉투법 역시 중요한 변수입니다.
노조 활동 범위 확대와 손배 청구 제한 등 제도 변화는 기업이 노사 분쟁으로 인한 공급 차질에 더 민감해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안정적인 배송 경험을 지키기 위해서는 단순히 물류 인프라만이 아니라, 예측 불가능한 외부 리스크를 흡수할 수 있는 자동화 역량이 더욱 필수적이 됩니다.
결국 배송 경험 경쟁은 “누가 더 빠른가”를 넘어서 “누가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가”의 문제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CMES가 바라보는 물류 센터의 미래
CMES는 이러한 변화의 최전선에서 AI 기반 로보틱스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비정형 상품을 인식·처리하는 3D 비전 기술과 AI 로보틱스 자동화를 통해, 피킹·패킹·적재 등 물류센터 핵심 공정의 효율화를 실현하고 있죠.
네이버와 컬리의 협력이 보여주듯, 앞으로의 경쟁은 단순한 제휴가 아니라 경험과 효율을 동시에 증명할 수 있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게임이 될 것입니다.
CMES는 바로 이 지점에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빠르고 정확한 물류 경험’을 현실로 만드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고자 합니다.